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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기록과 올해의 목표 다짐. 현재와 미래에 대한 고찰

블랑디/소소한 일상

by Blanc D 2020. 7. 15.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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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블로그 첫번째 기록

 

 

요즘 나는 무언가 해야할 일들로 가득찼던 일상에서 벗어나 쉬는 중이다.

 

학생일 때는 공부도 하고, 경험 또는 스펙 쌓는다고 이것 저것 해보고, 돈도 벌어야 하니 아르바이트도 하고

그렇게 대학시절에는 학교/스펙업/알바로 꾸준히 일을 했었고,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6년 6개월 동안 패션브랜드 홍보라는 일로 바쁘게 살아왔다.

 

일을 하면서 열정적으로 열심히 해서 성취감도 맛보고, 열정적으로 20대를 불태워보자 했는데

오랫동안 같은 업무를 반복하다보니 일에 익숙해지고,

연차도 쌓이다보니 편하게 설렁설렁 일하면서 시간을 때우기도 하고, 우물안 개구리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 회사에 계속 머무르다 보면 편하게 일을하고, 돈을 벌고, 여유롭게 보낼 수 있었지만

발전이 전혀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갈수록 어려워지는 회사 사정이나 주변 시선들,

그리고 잦은 스트레스에서 몸에서 오는 건강 변화 등 여러가지 생각이 들다 보니 이제 한템포 쉬어서

내가 하고싶은 일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지난 3월을 마지막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2020년 4월 1일부터 시작된 백수생활-

2주동안은 오롯이 쉬고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찾아보자고 마음도 먹어보고, 적어도 보고 했는데

쉼에 익숙해져서 일까? 점점 나태해지고 늘어지게 되고... 무기력해지고..

또 그런 삶이 당연해지고 익숙해지고

 

나의 가장 큰 단점이 매번 다짐만 하고 작심삼일이 되거나,

두려워서 또는 완벽하게 잘 해내고 싶어서 시작을 못해버리는 것

그래서 실패든 성공이든 아무것도 안되버리는 것이

내가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인생에 있어 무언가 성공을 맛보고 싶다면 꼭 깨 부숴야 하는 단점이다.

내 부족한 점을 잘 알지만 또 인생 30년 이상을 이렇게 살아왔는데 어찌 그렇게 한번에 바뀔수 있나 싶기도 하고.

해서 뭔가 단 하루만에 바꿔보자가 아니라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당장 오늘부터라도 조금씩 차차 바뀌어 보려고 한다

 

올해의 다짐을 적어보자면

영어회화 매일 꾸준히 조금씩 쌓아가기

-> 올해 안에 오픽 또는 토익스피킹 시험 LV7 또는 IH 등급 받을 것

자기 PR 시대이고, 홍보마케팅을 담당했던 사람으로서 '나'라는 브랜드를 키워볼 것

블로그 포스팅 매일 or 주 3회라도 꾸준히 할 것 (티스토리 / 네이버 블로그) / 인스타그램 포스팅 일 1건씩

-> 티스토리 2020년 애드센스 장착을 목표로 할 것! 9월까지 포스팅 수 30개 목표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서 건강한 신체 만들기 -> 몸무게 5KG이상 감량 (체지방율 20% 목표로)

-> 주 3회 운동 시작

하루에 10분이라도 나의 열정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책 읽을 것

->올해 책 30권 읽기 목표

재취업 또는 원하는 일, 사업이든 시작할 것

-> 9월까지 !

원하는 목표와 그 목표를 위해 실행해야 할 TO DO LIST 작성 / 브레인스토밍

무엇이든 시작해볼것 !

일기 매일 쓰기

-> 매일 해야할 일 적을 것 / 감사하는 것에 대해 적어보기

 

올해는 원하는 것들을 습관으로 만들고, 시도해 보는 하반기를 보내보길 꼭 다짐해본다.

아래는 쉬면서 기록한 일상들

 


일상의 기록들 

집가는길에 피어있던 튤립 -

퇴사하기 전까지는 튤립이 펴있었는지도 몰랐는데

일 끝나고 마음이 여유롭다보니 보였던 튤립

마음이 각박했었나보다

 

 

퇴사 후 처음맞는 백수의 아침 D+1

포근한 구스 이불 안에서 햇살 맞으면서 꼼지락 거리는게

왜이렇게 행복한건지 -

뭔가 일을 하고 있어야 할 것 같은데,

휴가도 아니고 쉬는 기분이란 뭔가 간질간질했었다

 

집에서 홈카페도 즐겨보고-

케익이랑 커피도 마시면서 여유도 보냈던 날

소소하게 오호라 네일 사서 네일로 기분전환도 해보고

집앞 서점에 가서 마음에 드는 에세이도 읽어보고

#지쳤거나좋아하는게없거나

요즘엔 이런 사람들의 마음을 후킹하는 제목들의 책들이 많은 것 같다

그 중에서도 보물을 찾을 수도 있고, 그냥 이런 블로그에 쓰는 것 같은 개인 적인 일기 같은,

어떻게보면 공감은 되나 글을 읽고 남는것이 없는 책들도 많다

그런데 이런 판단이 내 마음이 어떠한가 - 기분이 어떠한가에 따라서도 바뀌는 것 같기도.

 

크리틱한 날은 뭘봐도 공감이 안되고 그런 듯한 느낌

#사랑은내시간을기꺼이건네주는것이다

 

표지나 삽화가 맘에드는 책들에 손이 가는 건 어쩔수 없는 진실

마음을 다독여주기위해서는 에세이나 책들이 위로를 준다

 

내가 좋아하는 하늘, 꽃, 달

남편과 산책하면서 보았던 포근했던 봄날

 

부들부들 맛있었던 수플레 팬케익

맛있는 것들도 먹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만나고

 

책도 많이 읽고

#내가원하는것을나도모를때

이런 에세이들을 읽으면서도 왜 내가 원하는 것을 찾지 못하는걸까?

아니면 알면서도 두려워서 시도하지 못하는 걸지도

 

 

#더해빙

부자책들도 많이 읽었는데

예전에는 자기계발서나 이런 책들이 나를 더 열정적이게 만들고

뭐든 해보자 라는 마음가짐을 많이 갖게했는데 요즘엔 그것도 오래가지 못해서 속상

 

 

책 읽고 일기도 써보고,

그날 해야할 것들과 감사한 것, 오늘의 기분좋은것, 오늘의 다짐, 오늘의 굉장한 일, 어떻게 오늘을 더 좋은날로 만들었는지 이런것들을 써봤는데 계속해서 했던건 10일이 최대였다

 

좋아하는 꽃도 만들어보고,

배워볼까 하는 고민도 해본다-

이 고민은 대학교 3학년? 4학년 때부터 근 10년간 꾸준히 해왔던 생각인데 

생각만 하지말고 언제 하든 할 수 있으니 배워볼까 싶기도 하네..

싱그러운 노란 꽃이 보고 싶던 날,

남편 생일 선물과 친정 엄마, 시부모님 용 꽃다발을 세다발 만들었었다-

 

아버님이 선물해주신 #멈추면비로소보이는것들

그리고 책읽다가 연계로 구매한 #데일카네기인간관계론

혜민스님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대학생 시절 짧게 1달동안 쉴 무렵

한달 내내 책만 읽었던 적이 있는데 (지금과 비슷한 상황)

그때 읽었던 책이다 -

다시 읽으니 또 그때와는 다르게 다가오는 글들

성공하고 싶어서 브라이언트레이시의 성공학 강연도 여러번 듣고,

이런 인생을 바꾸는 책들도 많이 읽었는데 나란 인간을 변화시키기엔 아직 부족한건지,

아니면 내 의지가 너무 나약한건가 싶다

정말 잘 하고싶은데.

 

부동산 공인중개사 시험도 남편이랑 같이 따고싶어서 공부하려고 했는데

몇강 못듣고 멈춰버린 것.

나름 열심히 해보겠다고 들었던 강의 복습하고, 또 정리해봤었는데

왜이렇게 끈기가 부족한걸까 

 

산에 오른지 5-6년쯤 된것 같아서 친척동생과 등산한 #인왕산

날이 좋지 않아서, 흐려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따가운 햇빛이 없어 그래도 시원했던 날

 

내려올때는 어찌나 가벼운지 올라갈때 마음이랑은 또 달랐다

 

결혼하고 나서 생활패턴이 바껴서 인지 살이 너무 많이 찌고 나태해지는 것 같아 등록한 #기구필라테스

뭐라도 하니 근력이라도 생기는것 같고...... 안하는 것 보다 삶의 활력을 주는것 같다

뭐든 하려면 체력이 필수인데 운동은 앞으로도 꾸준히 등록해서 할 예정

 

사실 내 꿈은 어렸을때부터 의류 사업이 너무 하고싶었는데

퇴사하고 나니 내 브랜드를 만들어볼까 싶어서 오랜만에 원단 구경하러 #광장시장 #동대문종합시장 으로 갔다

실크원단 보고싶어서 갔다가 찍어뒀던 곳. 코로나때문에 장사가 안되서 인지 소매도 괜찮다고 보고 가라고 하셨다

맨날 이렇게 보기만 하고 지레 겁먹어서 도망가는 나란 사람 

 

보물같은 서점을 발견했다

책들이 분야별로 큐레이팅 되있었고

패션관련 책들도 많았던 한남동의 #스틸북스

 

깨끗한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은 언제나 기분 좋게 만들어 주는 1등 공신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감수성 돋는 1인

 

친한 언니랑 성수동 데이트하고, 늦은 오후 더위가 살짝 가셨을때 나온 #서울숲

자연이 주는 풍경이 힐링이라는 걸 알았다는 건 나이들었다는 표시 같기도 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친해진 단짝같은 언니한테

예전부터 꼭 배워보고 싶었던 그림을 배웠다

총 3회차 그렸고 미술관 투어도 같이 했는데 이건 2회차 그림

그라데이션 하는데 애를 많이 먹었다

 

베프들과 #라탄공방 도 열어봤다

먼저 유튜브 보고 만들어봤던 친구가 재료 주문해서 다같이 만들었던 금요일 밤

요즘에는 돈없어서, 학원 못가서 못배운다는 것들이 무료로 유튜브로도 많이 나와있어서

간단한 취미생활 즐기기로는 너무 좋아진것 같다

뭐가 없어서, 부족해서, 이래서 저래서 못한다는건 계속 핑계라는건 아는데 실패가 두려워서 일까?

 

친구의 웨딩촬영용으로 만들어본 #웨딩부케

야외스냅촬영 때 시간되면 만들어주겠다고 했다가

약속 지키려고 만들었던 부케.

만들기 전에는 솔직히 다른 플로리스트들이 만든 부케 보고 별로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사시사철 나오는 꽃들도 달라서 시즌별로 나올 수 있는 조합도 한정되어 있고

막상 컬러 조합이나, 크기 등 내마음에 쏙들게 만들기 어렵고 고민할 것이 정말 많이 있겠다 생각이 들었던 날.

잘 만들고 싶고, 마음에 들게 만들어주고 싶다는 마음에 정말 많이 고민했고 발품 팔았던 날-

꽃은 다 예쁘고 어떻게 꽂든, 어떻게 만들든 예쁠수 있겠지만 한데모여 조화롭게 어우러지게 만드는건 어려운것 같다

모든 직업들이 겉에서 보기엔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막상 부딪혀보면 어려운 것들이 많을 것 같기도 하다는걸 배웠다

 

무거운 소재의 책들을 읽다보니 책읽는 것에도 권태기가 와서

자꾸 에세이 위주로 읽었다 -

친척동생이랑 독서모임을 자주하기도 하는데,

동생이 사왔거나 빌려온 책들을 같이 읽다보니 이런류의 책을 더 많이 읽게된것도 같다

#나에게시간을주기로했다

 

머릿속에서 생각한대로 뱉을 수 있도록 사본 회화책-

꾸준히 해서 이번달 안으로 모든 패턴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응용해보고, 입에 착착 달라붙게 해봐야지

 


일 그만둔지 벌써 3개월하고 보름,

아무것도 한게 없고 굉장히 무기력하게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여러권의 책들을 읽었고, 열심히 살려고 일기도 써봤고,

좋아하는 꽃도 만들어보고, 해보고 싶던 그림도 그려보고

잘 해내고 싶던 영어공부도 하고,

기록해보니 그래도 조금씩 해나가고 있었구나 -

 

조금더 밀도있게, 뭐든지 마음먹은대로 해나가 보자

다짐해본다

 

#소현일상기록 #새벽감성 #올해의목표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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